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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도축장' 발언 논란 이어 비리 의혹까지…수사 의뢰

입력 2017-12-31 21:13 수정 2017-12-31 21:34

복지부, 공공조직은행 관계자 '횡령·배임·강요' 등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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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공공조직은행 관계자 '횡령·배임·강요' 등 수사 의뢰

[앵커]

기증된 시신에서 각막이나 피부 등을 채취하는 복지부 산하 기관 공공조직은행의 한 간부가 직원들을 '도축장 인부'에 비유해 논란이 됐단 소식 뉴스룸이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보도 후 복지부가 특별감사를 실시했는데 각종 비리 의혹까지 쏟아져 결국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공공조직은행 간부가 직원교육 때 했던 말입니다.

[전모 전 단장 :  도축장의 인부하고 여러분들 다른 게 뭐 있어? 뭐, 간호사(출신)라고 다르나?]
 
여기에 조직 간부들의 비리 의혹까지 보도가 되면서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국정감사) : JTBC 보도를 보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특별감사를 실시해서 위법 부당한 사실이 있으면 엄정 처리하겠습니다.]

특감 결과 30개가 넘는 사안이 적발됐습니다.
 
규정을 어겨 가면서 직원들 임금은 깎고 간부들 연봉은 올린 걸로 조사됐습니다.
 
저항하는 직원이 있으면 다른 직원들의 지원금을 볼모로 서명을 강요했습니다.
 
규정을 어긴 임금 지급에 대해 복지부가 임금 1100만 원을 환수 지시하자 다시 직원들 수당을 갹출해 환수금 일부를 마련했습니다.
 
임원들은 법인카드로 주말에 식사를 즐겼는데 한 간부는 근거 제시도 없이 교통비 등으로 2700여만 원을 썼다고보고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복지부는 공공조직은행의 해당 관계자들을 횡령과 배임, 강요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자료제공 : 정춘숙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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