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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슈뢰더 같은 정치인'

입력 2017-09-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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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의 한마디는 '슈뢰더 같은 정치인'입니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독일 총리였던 슈뢰더가 방한 중입니다. 나눔의 집을 찾아간 그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따뜻하게 가만히 안아주는 모습, 가슴 뭉클합니다. 그는 말합니다. "나는 현직 총리가 아니라 외교적으로 문제될 게 없고 현직 총리라도 상관없다. 이것은 역사적 고통을 당한 사람들의 운명에 대한 관심 표명이다" 이 얘기, 일본 아베 총리가 꼭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총리 시절 노동개혁을 강행해 정권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개혁을 통해 독일은 오랜 통일 후유증에서 벗어났고 지금의 번영을 구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후회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가 답합니다. "국가 이익은 개인의 권력 의지보다 훨씬 중요하고 정치 지도자는 선거에서 지더라도 국익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후회 없습니다."

때마침 대한민국 국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본회의장에 앉은 299명의 의원들. 이중 슈뢰더 같은 정치인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 뉴스 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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