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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9명 1000일 기다린 가족 품으로"…세월호 참사 추모제

입력 2017-01-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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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9명 1000일 기다린 가족 품으로"…세월호 참사 추모제


"미수습자 9명 1000일 기다린 가족 품으로"…세월호 참사 추모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9명이 올해는 꼭 1000일을 기다린 가족들 곁으로 돌아 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추모하는 문화제가 9일 오후 4시16분 팽목항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미수습자가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9개의 연을 하늘에 띄우며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들이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했다.

참사 당시 희생자 가족들이 머물렀던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세월호 등대에서는 이날 오후 '세월호 인양·진실규명 촉구 참사 1000일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식전행사로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염원하는 재물이 올려졌고 기원제가 열렸다.

또 미수습자들이 어두운 밤에도 불빛을 보고 찾아 올 수 있도록 등대 앞에 노란 연꽃초가 밝혀졌다. 미수습자 가족이 먼저 밝힌 연꽃초는 참가자들에게 전달됐고 반영구 조형물로 설치됐다.

본 행사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한 뜻을 담아 오후 4시16분에 시작됐다.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노래공연과 함께 세월호 참사 1000일의 과정을 몸짓으로 표현한 '천일의 춤'공연, 심봉사가 딸 청이를 찾으러 가는 대목의 소리가 울려펴졌다.

이어 미수습자 단원고 학생 조은화·허다윤·남현철·박영인, 교사 고창석·양승진, 일반인 탑승자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이영숙씨 등 9명의 이름이 새겨진 노란 연이 하늘에 띄워졌다.

노란연에는 맹골수도 참사 현장까지 하늘길을 따라 날아가 미수습자들이 연을 길잡이 삼아 돌아오고 1000일 되도록 바닷속에 있는 세월호가 온전히 인양될 수 있도록 염원이 담겼다.

행사 마지막은 참가자들이 손을 맞잡고 강강술래를 개사한 '인양술래'부르며 세월호 인양을 기원했다.

한 참가자는 "참사 1000일이 되도록 인양, 진실규명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아 가슴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다른 참가자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집회에 참석해 촛불을 밝히겠다"며 "하루 빨리 인양돼 9명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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