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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소독소가 농장간 전파 부채질…한 발 늦은 대처

입력 2016-12-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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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각하게 번지고 있는 AI, 조류인플루엔자 상황도 전해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살처분된 닭과 오리가 2000만 마리에 가까워지고 있고, 서울대공원까지 뚫렸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원앙도 살처분됐고요. 더 심각한건 지금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또 다른 강력한 바이러스까지 발견됐다는 겁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닫힌 서울대공원 정문 앞에서 방역 요원들의 움직임이 부산합니다.

지난 주말 서울대공원에서 황새가 AI로 폐사한데 이어 어제 천연기념물인 원앙 5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경기 과천의 대공원이 뚫리면서 서울시는 시내 철새 탐방로를 전면 폐쇄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주 경기도 안성에서 채취한 철새분변에서 2014년 유행했던 H5N8형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올해 창궐하고 있는 H5N6형과는 다른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거의 없는 두 종류 바이러스의 동시 유행까지 우려됩니다.

어제(19일)까지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1900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여전히 철새가 주 매개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차량을 통한 농장간 감염 사례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부터 발생 농장 근처에 거점소독소를 만들고 농장 출입 차량이 들러 소독하도록 운영하고 있는데, 농장 출입 차량들이 한 곳에 몰리면서 오히려 교차 감염을 부채질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16일에야 길목을 차단하는 이동통제 방식으로 바꿨지만 그나마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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