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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타워 부재로 늦어진 초동대책…AI 확산 부채질

입력 2016-12-13 09:45 수정 2016-12-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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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AI가 올해 유독 빠르게 번지는 이유는 무엇보다 이번 바이러스가 독하기 때문이겠죠. 여기에 방역 컨트롤타워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빠른 확산을 부채질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유행하는 H5N6형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게 특징입니다.

감염된 조류의 구강과 분변에 바이러스가 다량 포진해 다른 조류로 쉽게 옮겨가는 겁니다.

잠복기도 짧아 일단 전염된 가금류는 짧은 시간 동안 대량으로 죽습니다.

이런 경우 숙주와 함께 바이러스도 죽는게 일반적인데 이번엔 철새가 바이러스를 사방에 뿌리고 있어 방역이 어렵습니다.

사람이 철새 분변을 밟을 가능성이 큰 만큼 농장에 들어가기전 신발을 갈아신는 예방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런 상황을 관리해야할 콘트롤타워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 외에 환경부와 행자부, 질병관리본부 등을 포함하는 관계장관회의는 발생 한달이 지난 어제(12일) 처음 열렸습니다.

특히 이번에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인체에도 감염될 수 있고, 최근 중국에선 사망사례도 보고된 적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과 우리나라의 농장 운영방식이 달라 인체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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