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박계 '유승민 구하기'…"최고위 일방적 결정 안 돼"

입력 2015-06-30 08: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친박계의 거센 사퇴 압박 속에 비박계도 성명을 냈습니다. 원내대표의 거취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할 게 아니라 의원들의 총의를 물어야 한다는 건데요, 의원총회에서 투표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소식은 이승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재선 의원 20명이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공동성명을 내고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논의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의원들의 총의를 묻지 않은 채 최고위원회가 일방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내 화합에 힘써야 할 최고위원회가 분란의 빌미를 주어서는 안 된다"며 친박계 최고위원들을 겨냥했습니다.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성명 참여) :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문제는 본인을 선출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결정돼야 할 일이지… 최고위는 한 마디로 주제넘은 짓을 한 것입니다.]

당내 초·재선 의원모임인 '아침소리' 소속 의원 8명도 성명을 내고 지금은 소통과 중재가 시급한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친박계의 일방적인 사퇴 주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 원내대표는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다수의 지지로 사실상 재신임을 받은 바 있습니다.

수적으로는 사퇴 반대론이 여전히 우세하다는 게 비박계 판단입니다.

침묵하던 비박계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친박계와 비박계의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달을 조짐입니다.

관련기사

새누리 긴급 최고위 종료…'유승민 사퇴' 결론 못 내려 "더 생각해보겠다" 유승민 '숙고 모드'…장기전 채비 유승민 "나라 지키는 방법 여럿"…사학법 장외투쟁 언급 '눈길' 서청원 최고위원 "유승민, 대승적 결단해야"…사퇴 촉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