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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 맞서면 위험하다?…정치인·기자 등 줄줄이 의문사

입력 2015-03-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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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러시아에서는 유독 의문사를 당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야당 정치인도, 또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를 한 언론인도 줄줄이 변을 당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그 실태를 보도합니다.

[기자]

보리스 넴초프의 추모 집회에서 푸틴 대통령에 반기를 들었다가 의문사 당한 사람들이 줄줄이 거론됩니다.

[알렉시스 프로코피에프/'자유러시아' 대표 : 우리는 넴초프뿐 아니라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 나탈리아 에스테미로바, 세르게이 마그니츠키의 죽음이 누구에 의한 것인지도 밝혀내야 합니다.]

신문 기자인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는 체첸에 대한 인권 탄압을 고발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이 사건엔 모스크바 경찰 간부가 가담한 게 확인된 바 있습니다.

기자 겸 운동가인 나탈리아 에스테미로바도, 인권 변호사인 세르게이 마그니츠키도 석연찮은 죽음을 맞았습니다.

푸틴과 갈등을 빚던 야당 지도자 세르게이 유센코프는 넴초프처럼 총격으로 사망했고, 신흥재벌 즉 '올리가르히'로 푸틴과 각을 세운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도 의문사했습니다.

반체제 인사에 대한 살해 지시를 고발했던 정보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는
독살 당했습니다.

[장세호 교수/한국외대 러시아 연구소 : 신생 러시아 연방이 출범하면서 정치·경제적 혼란상 속에서 정치적 암살로 권력 경쟁이 마무리되는 경우가 (있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이같은 의문사의 연장선에서 볼 때 넴초프 역시 '정치적 살해'를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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