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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없는 러시아' 외치던 정적 넴초프, 괴한 총에 피살

입력 2015-02-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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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온 야권 지도자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반정부 시위를 이틀 앞두고 벌어진 피격 사건에 푸틴 정부는 서둘러 수습에 나섰지만 모스크바는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6일 밤, 러시아 크렘린 궁 앞 다리 위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피살된 인물은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

보리스 옐친 대통령 시절 제1부총리를 지낸 넴초프는 푸틴 정권의 정책에 적극 반대해왔습니다.

넴초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사태에 러시아가 직접 관여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보리스 넴초프 (지난해 3월) : 전쟁을 반대한다고, 어리석음은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푸틴 없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외칩시다.]

다음 달 1일 예정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이틀 앞두고 벌어진 사건에 야권은 '정치적 살인'이라 반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즉각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지만 민심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예브게니 알레힌/모스크바 시민 : 이 사건에 대해 우린 조용히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더 적극 시민의 입장을 표현할 거예요.]

야권은 다음 달 1일 모스크바 도심에서 넴초프 추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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