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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사 당국 "넴초프 전 부총리 피살, 계획적 암살"

입력 2015-03-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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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가 피살됐다는 소식, 어제(28일) 전해드렸지요. 러시아 수사 당국은 계획된 암살이라고 밝혔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수사당국은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가 "정교한 계획 하에 암살됐다"고 밝혔습니다.

피살 두 시간 전 넴초프는 푸틴 반대 시위에 대한 인터뷰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이었는데, 이를 용의자가 미리 알았다는 겁니다.

범행에 동원된 차량은 다음 날 모스크바 시내에 버려진 채 발견됐고, 두 명의 용의자가 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진 넴초프가 정치적 살해를 당했을 거란 분석이 유력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여론을 이끌어 푸틴의 강력한 정적으로 꼽혀온 데다, 우크라이나 정권을 지지해왔기 때문입니다.

[페트로 포로셴코/우크라이나 대통령 : 넴초프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가교 역할을 해왔으나, 그의 피살로 이 '다리'가 붕괴됐습니다.]

넴초프가 앞서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비판했다는 점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범행일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러시아에선 넴초프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세르게이 미트로킨/러시아 야권 지도자 : 이번 사건은 야권에 대한 위협이 아닙니다. 러시아 사회 전체에 대한 위협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켈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각국 정상들은 '비열한 살인'이라고 비난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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