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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곳곳 폐허로…분노한 시민들, 이틀째 항의시위

입력 2014-11-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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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행위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고에도 미국 퍼거슨시에서는 백인 경찰 불기소에 대한 항의시위가 이틀째 벌어지고 있습니다. 소요사태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대가 불을 지른 차는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고, 밤사이 습격을 받은 퍼거슨 시 곳곳이 폐허가 됐습니다.

백인 경관 윌슨의 불기소 결정이 발표된 이후 두 번째 밤, 시위대가 다시 거리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미주리주 경찰은 이번 사태를 폭동으로 규정했고,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퍼거슨에 주 방위군을 기존 700명에서 2200명까지 증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전역에선 이틀째 항의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방화와 약탈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하면서도 격앙된 유색 인종 달래기도 잊지 않았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에릭 홀더 법무장관에게 퍼거슨 사건의 조사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신뢰를 쌓을 지역 모임을 시작할 수 있게 구체적인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언론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윌슨 경관은 정당방위를 주장했습니다.

[대런 윌슨/마이클 브라운 사살 경찰 : 찰스 브라운은 몸집이 크고 힘이 셌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했어요. 쏘지 않았다면 제가 죽었을 겁니다.]

윌슨은 또 브라운이 백인이었다고 해도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인종차별은 없었다고 항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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