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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정진석 원내대표, 국회 파행 후 첫 만남

입력 2016-10-01 15:04 수정 2016-10-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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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통과로 촉발된 여야의 극한 대립이 오늘(1일)로 엿새째를 맞았습니다. 국회 파행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여야가 절충점을 찾으려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오늘 국군의 날 기념 행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참석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회 파행과 관련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치부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허진 기자, 정세균 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만나는 건 일주일만 아닙니까?

[기자]

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된 지난달 24일 새벽 이후 정세균 의장과 정진석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만났는데요.

조금 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서 동석을 했습니다. 새누리당과 정 의장이 극한 대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같은 행사에서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아직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지는 알려지지는 않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국회 파행 문제에 대한 대화를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새누리당이 정세균 의장을 형사고발하고, 사퇴까지 요구하며 강경한 입장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공세 수위가 조금 낮아졌다는 얘기가 나오던데요?

[기자]

새누리당은 당초 정세균 의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장을 직권남용 등으로 형사고발한 것도 정 의장을 밀어붙이기 위한 것이었는데요.

하지만 어젯밤을 기점으로 기류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정 의장의 사퇴 대신, 사과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는 행위의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 사항이 바뀌었는데요.

현실적으로 정 의장이 사퇴할 가능성이 거의 없을뿐 아니라 국정감사 거부가 길어지면서 집권 여당으로 부담도 커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도 엿새째 이어지면서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도 새누리당이 공세 수위를 낮추는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 의장도 모레, 그러니까 3일에는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호주로 출국해야 하는데요. 그런 만큼 정 의장도 출국 전에 어느 정도 국회 상황을 정상화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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