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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내 국감 보이콧 '균열'…비주류 "국회 정상화"

입력 2016-09-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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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서 파상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이정현 대표의 단식에 동조하는 릴레이 단식이 시작됐고,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정 의장을 형사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싸움은 정 의장 개인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고 정 의장이 정면대응하면서 진흙탕 싸움의 성격마저 추가됐습니다. 지금 이 시간엔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 앞에서 오전에 이어서 저녁에도 새누리당 의원들이 모여서 사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금 정 의장이 공관 내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잠시 후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죠.

이렇게 여당은 정세균 의장에 대한 압박 투쟁의 구심력을 키우고 있지만 국감 보이콧에 대해선 당내 이견으로 원심력이 커지는, 흔한 말로 '대략 난감'인 상황입니다. 당론은 국감 불참을 못 박고 있지만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새누리당 의원으로는 단독으로 참석해 국방위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또 비박계 의원 23명은 따로 모여 국회 정상화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먼저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일정 전면 거부를 이끌고 있는 정진석 원내대표.

의원총회에서 국감 불참 당론을 꼭 따라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새누리당 : 그것도 절대 다수의 의원들이 찬성하는 절대 당론이라면, 반드시 따라주시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이 문제를 둘러싼 당내 균열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당론을 어기고 국감을 진행한 데 이어 비박계 중진이 중심이 된 23명의 의원은 회동을 갖고 당 지도부에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새누리당 : 지금 현재의 국민들의 걱정, 또 여론을 감안해서 우리 당 지도부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저희가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당내 민주주의가 활성화 되도록 당의 질서가 잡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경파가 주도하고 있는 국감 불참 기류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이와함께 다음주에는 국감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도부에 전달했기 때문에 국감 파행 사태는 이번 주말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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