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2012 대선자금 수사로 번지나…당시 규모와 논란은

입력 2015-04-14 08: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성완종 파문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2012년 대선자금 수사에까지 이를 것이냐도 관심입니다. 리스트에 올라온 인물들 가운데 2012년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중책을 맡은 핵심 인사가 있죠. 또 검찰도 수사 대상과 범위를 한정 짓지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비용입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약 498억 원.

민주당 문재인 후보 485억 원가량입니다.

비용의 대부분은 나중에 선관위의 실사를 거쳐서 돌려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공식 비용 말고도 회계처리를 하지 않는 비공식적 자금도 상당 부분 있다는 게 여의도 정치권의 공공연한 얘기입니다.

그 배경에는 '조직선거'가 자리 잡고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정두언 의원/새누리당(뉴스룸·어제) : 캠프에서도 아마추어들이 조직, 조직하면서 그런 일을 만들어가지고 결국 문제를 야기시키는 거죠.]

캠프 참여자들이 선거에 뭔가 기여하려는 것처럼 보이려다 보니 조직을 만든다는 겁니다.

그러면 결국 조직에 돈을 대야 하는 사람이 나타나게 되고, 이는 결국 이권청탁이나 낙하산 인사 등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입니다.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친박계 핵심 의원들 여러 명이 지난 대선에서 조직이나 자금 등을 관리하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따라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신경을 쏟을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모두 성완종 전 회장과의 돈거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당시 의원들이 수천만 원씩 자발적으로 갹출해 돈을 모았을 뿐, 검은돈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에서 진위가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대선자금까지 수사할 수 있을까…2003년과 비교해보니 2012 대선비용 뜯어보니…여 498억·야 485억이 전부? '이완구 청문회'로 변한 대정부질문…야당, 십자포화 [청와대] 또 불법 대선자금 논란…2012년엔 무슨 일이? [야당] "야당도 수사해야"vs"못된 버릇"…번지는 갈등 [국회] 성완종 메모 속 이완구·홍준표 '위기의 두 남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