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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덮은 초미세먼지…스모그 '적색 경보' 눈앞

입력 2014-02-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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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의 발원지, 중국에서는 어제(24일) 올 들어 최대 규모의 스모그가 나타났는데요, 한반도 면적의 7배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베이징 예영준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스모그가 베이징 전역을 덮었습니다.

하늘에서는 푸른 빛깔 한 점 찾기가 어렵습니다.

어제 이곳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최고치 400을 넘어 국제 허용기준치의 16배에 이르렀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치명적일 수 있는 상황으로 각 도시의 병원에는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양이핑/베이징 약국 판매원 : 최근 며칠 새 마스크 판매량이 60~70% 늘었어요. 어떤 종류는 다 팔렸어요.]

이번 스모그는 베이징 이외에 허베이, 샨시 등 화북과 동북 지방에서 폭넓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이번 스모그가 주 후반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지역에는 현재 스모그 경보 4단계 가운데 2번째로 높은 수위인 주황색 경보가 발령중입니다.

베이징 중심부에 있는 해발 479m의 징산공원 전망대입니다.

자금성과 천안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지만 가득 찬 스모그로 인해 황금색과 붉은색이 빛나는 자금성의 위용을 전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사상 처음으로 베이징에 적색경보가 내려질 것이란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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