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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교황 사진 들고 테러 암시…바티칸 경계병력 강화

입력 2017-08-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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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에 앞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폭파를 계획했던 이슬람국가 IS가 교황을 테러하겠다고 위협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로마를 타깃으로 지목해서 바티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러리스트들이 성당에 불을 지르고 십자가상을 넘어뜨려 훼손합니다.

성모마리아상과 성물도 예외는 아닙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을 들고 "불신자들은 기억하라. 우리는 로마에 있을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IS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마라위에서 촬영한 선전 영상입니다.

암호화된 메신저프로그램을 통해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들에게 이탈리아어로 테러에 나서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16세기 이래 병력 110명으로 교황과 교황청을 지키는 스위스 근위대는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근위대의 대장은 "로마가 바르셀로나 같은 공격을 받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우리는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도 바티칸을 포함한 종교 시설과 문화유산 등에 경계병력을 늘렸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거처인 런던 버킹엄궁 인근에서도 지난 25일 흉기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가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습니다.

중동에서 거점을 잃은 IS가 이슬람과 기독교 간 종교전쟁으로 몰아가려고 교황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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