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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가족도 못 피한 '치매 비극'…이특 비보에 조문 이어져

입력 2014-01-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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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류스타인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씨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치매 부모의 병수발과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려온 이특씨 부친이 다같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6일) 아침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씨의 아버지 집에서 부친과 조부모 등 세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특씨 부친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에는 '내가 부모님을 모시고 하늘나라로 갈 테니 잘 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특씨의 어머니와 이혼한 뒤 오래 전부터 이특씨 모자와 따로 살아온 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는 노부모를 보살피면서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치자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모씨 : '요즘 할머니는 좀 괜찮으신지' 물어봤더니 '힘들어 죽겠어요' 라고 (이특 아버지가) 말하더라구.]

이특씨 아버지는 전자제품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집과 회사를 담보로 8억 원 넘게 대출을 받았습니다.

[정모씨/이특씨 부친 동창 : IMF 때부터 지금까지 (회사를) 끌고 오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사업을 하다가 그게 아마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웃 주민들도 뜻밖의 비보에 놀랐습니다.

[조모씨 : 별 문제는 없었어. 다 사이좋게 잘 살고. (아드님도?) 어, 그랬지.]

고대구로병원에 차려진 빈소에는 군 복무 중이던 이특씨가 급히 달려왔고 친지와 연예인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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