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균형있는 저술 가능할까?…국사편찬위원장 편향성 논란

입력 2015-10-14 20:43 수정 2015-10-14 22: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정 교과서 제작의 중심에 있는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의 과거 행적에 대해서는 오늘(14일)도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정부가 주장하는 대로 균형있는 저술이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발표한 지난 12일.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피합니다.

[김정배/국사편찬위원장 : (대한민국 수립일이 1919년이란 말인가요, 1948년인가요?) 그 얘기를 여기서 하면 불필요한 얘기가 될 것 같아서 말 안 하겠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한국학중앙연구원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2008년 건국 60년 기념사업 행사들을 수차례 주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민국은 1919년 설립된 상하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았다는 현행 헌법보다는 1948년 시작된 이승만 정부 이후만 대한민국으로 인정한다는 일부 보수 학자들 주장과 뜻을 함께한 겁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저술에 참여한 전두환 정부 당시 국사교과서도 살펴봤습니다.

5.16은 군인들이 국가를 위기로부터 구하고 민주 국가를 건설하자는 기치 아래 혁명을 일으킨 것으로, 5공화국은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노력하고 있다며 미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집필 당시 고대사만 관여해 해당 내용은 잘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관련기사

정치·경제 등 학자들이 집필에 참여?…우려의 목소리 70년대 집필진이 더 낫다?…옛 국정 교과서 찾아보니 집필진 어떻게?…국정교과서 발표했지만 곳곳 '난제' 국정교과서 '균형있는 집필진' 강조하지만…구성 난항 교수들, 잇단 불참 선언…집필진 확보 난항 '불가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