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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등 학자들이 집필에 참여?…우려의 목소리

입력 2015-10-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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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에 역사학자들 외에 경제학자나 정치, 사회학자들을 참여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역사교과서를 다른 전공자가 만드는 게 타당한 일인지, 또 집필진만 잘 구성하면 탈이 없는 건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017년부터 학교 현장에 배포될 국정 역사교과서의 집필진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구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배/국사편찬위원장 : 이번 근현대사에는 역사가만이 아니고 정치사 경제사 사회·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이런 분들을 초빙해서 구성토록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근현대사의 경제 혹은 정치 부문은 역사교과서 전체 중 5% 안팎.

이 부문의 기술을 위해 역사학자가 아닌 다른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조왕호 대일고 교사/미래엔 역사교과서 집필 : 학생들이 쉽고 편하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하기보다는 정치사학적 입장이나 경제학적 입장이 강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06년 정치, 사회학 전공 학자들이 만든 대안교과서의 경우 5·16은 경제발전을 성공적으로 주도한 사건으로, 유신은 국가적 과제달성 능력을 제고한 조치로 표현해 정치 편향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와 함께 다양하고 공정한 집필진이 구성되더라도 집필기준 자체가 편향될 경우 공정한 교과서가 나오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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