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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말레이시아 여객기, 러시아제 미사일에 피격"

입력 2014-07-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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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성향 우크라이나 반군 소행에 무게

[앵커]

이 말레이시아 여객기는 러시아제 미사일에 격추됐다는 게 미국 정부의 잠정 결론입니다. 친러시아 성향인 우크라이나 반군의 소행이란 추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고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은 통화도청 자료를 근거로 내놨습니다. 반군 측은 여전히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보당국은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추락하기 직전에 지상에서 지대공 미사일용 레이더가 가동된 게 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은 러시아제 부크로 추정됩니다.

이동식 중거리 미사일인 부크는 사격고도가 최고 14km라서 10km 안팎에서 비행했던 여객기를 충분히 격추시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사일을 누가 쐈는지는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은 서로 상대 측 소행이라고 손가락질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은 반군 지도자가 러시아 장교에게 여객기 격추사실을 보고하는 2건의 통화 도청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방금 전 여객기를 격추시켰습니다.]
[조종사들은? 조종사들은 어디 있죠?]

러시아 국영 매체가 지난달 "도네츠크의 반군들이 우크라이나 공군으로부터 부크 미사일 시스템을 탈취했다"고 보도한 것 역시 반군 소행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약 37분의 시차를 두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용기가 사고 지점을 지나갔다며 당초 이 전용기를 노렸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를 격추 세력으로 지목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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