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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복' 2개의 권력…안보 브리핑 거부당한 바이든

입력 2020-11-13 20:56

공화당 내부서도 "바이든, 기밀 정보 받아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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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내부서도 "바이든, 기밀 정보 받아야" 지적


[앵커]

미국에선 이제 나라 안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주일째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안보 사항에 대해서도 아무런 보고를 받지 못하고 있어섭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인 공화당 내부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에게 안보 브리핑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머물고 있는 델라웨어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바이든 당선인 측에 기밀 정보가 차단되고 있다는 거죠?

[기자]

이곳 델라웨어에 머물고 있는 바이든 당선인은 연방 총무청이 당선을 인정하지 않는 바람에 정권 인수 작업에 대한 지원은 물론 안보 브리핑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무부로 간 각국 정상의 메시지 수십 건도 제대로 못 받아보고 있습니다.

당선인 측은 겉으론 안보 브리핑이 꼭 필수적인 건 아니라고 하지만, 나라 안팎의 돌아가는 내밀한 상황을 모르니 답답할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앵커]

오히려 공화당 내에서 나라 생각부터 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 거군요?

[기자]

우선 존 튠 상원 원내총무를 비롯해 상원의원 여러 명이 선거 결과가 확정되기 전이라도 당선인에게 기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9.11 테러의 악몽을 떠올리며, 국가 안보부터 생각하자는 것입니다.

더 머뭇거리면 가만 안 있겠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친트럼프계 핵심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같은 생각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마이크 라운즈/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 국가 이익 보호의 관점에서 바이든 부통령이 기밀 보고서에 접근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공화당 지도부 생각은 어떤가요?

[기자]

일단 상하원 원내대표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입장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케빈 매카시/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 그(바이든)는 지금 대통령이 아닙니다. 1월 20일에 대통령이 될지도 나는 모릅니다. 누구든 대통령이 되고 나면 정보를 받을 것입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균열이 생기고 있는 겁니다.

[앵커]

경합주 애리조나주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굳어졌다죠?

[기자]

바이든 당선인이 애리조나주에서 0.3%P, 만천여 표 차이로 앞서 선거인단 11명을 확보하게 됐다고 CNN과 폭스뉴스 등이 전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이로써 모두 290명으로 늘었습니다.

당선에 필요한 과반선인 270명을 스무 명 넘긴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토안보부 선거 안보 관련 기관 2곳이 투표 부정의 증거가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뒤늦게 축하를 보내면서도 당선인이라는 표현은 피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델라웨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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