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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를 아는 이들은 말린다…전 부인 "골프 치며 살길"

입력 2020-11-11 20:41 수정 2020-11-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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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잘 알 만한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승복을 선언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 부인은 "골프나 치며 평범하게 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언들이 나오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 쉽게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합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전 부인, 이바나 트럼프가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 승복'을 요구했습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장녀 이방카, 차남 에릭의 생모이기도 한 이바나는 트럼프와 15년간 결혼을 유지했던 첫 번째 부인입니다.

이바나는 트럼프를 꿰뚫듯 말했습니다.

"지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싸우고, 또 싸우려 할 것"이란 겁니다.

그러면서 "좋은 패배자가 아니"라고 규정했습니다.

트럼프의 이런 성향은 트럼프가 직접 속내를 드러내며 밝혔던 것이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7월 / 화면출처: 폭스뉴스) : 나는 좋은 패배자가 아니에요. 나는 지는 게 싫어요.]

트럼프를 잘 아는 이바나 역시 그가 쉽게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예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바나는 트럼프가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골프를 치면서 평범하게 사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도 꼬집었습니다.

지난 7월, 트럼프 가문의 가족사를 담은 책을 출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을 폭로한 조카, 메리 트럼프도 '불복 장기전'을 예상했습니다.

"트럼프는 누가 뭐라 하든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평화적 정권 이양을 위한 정상적 활동에 참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기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게 트럼프의 특성이라고 짚었습니다.

영부인 멜라니아와 딸 이방카도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을 돌려 승복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 함께 머물고 있는 식구로서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할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Loose Women·ABC News')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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