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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대선 이후 발표"…트럼프, 이번엔 '백신 음모론'

입력 2020-11-10 20:18 수정 2020-11-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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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이자의 발표에 음모론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식품의약국과 민주당이 자신의 당선을 막기 위해 백신 발표를 대선 뒤로 늦췄다고 트위터로 주장한 겁니다. 백신 개발을 자신의 공으로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화이자는 트럼프 정부에서 자금을 한 푼도 지원받지 않았고 발표는 시험 결과가 나오자마자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화이자가 백신 임상시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뉴스'라면서도 또 다시 음모론을 주장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와 민주당이 자신의 당선을 막기 위해 선거가 끝난 뒤 백신 개발을 발표하도록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결과 발표를 닷새나 늦췄다고 했습니다.

화이자가 다음 주에 백신 사용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하자 이게 자신의 공이라고 자랑했습니다.

바이든이 대통령이었다면 앞으로 4년간 백신 소식을 못 들었을 테고 "관료주의로 수백만 명이 숨졌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현지 언론들은 미국 정부가 화이자에 백신 개발 자금을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화이자는 대신 독일 정부로부터 약 5000억 원을 투자받았습니다.

자신을 낙선시키려고 백신을 늦게 내놨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음모론도 화이자가 직접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앨버트 불라 CEO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뒤 곧바로 발표했다"며 "대통령 선거는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시간표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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