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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불복 망신거리…인수인계 영향 없어"

입력 2020-11-11 07:53 수정 2020-11-11 08:50

트럼프 측근들 "선거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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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들 "선거 끝나지 않았다"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선언과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 거부로 인한 대립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11일) 새벽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을 망신거리라며 정권 인수 인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2기로 전환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입장에 섰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현재 머물고 있는 델라웨어를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 거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3시간 전쯤 이곳 델라웨어에서 논란이 되고있는 건강보험제도인 오바마 케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 거부에 대해 망신거리라고 답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아주 솔직히 망신거리라고 봅니다. 대통령의 유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이 정권 인수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선거 부정과 관련해선 어떤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바이든 당선인 외국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미국이 돌아왔다 이렇게 말하고 있다는데 구체적으로 뭐라고 설명했습니까?

[기자]

바이든 당선인 측은 당선인이 주요 동맹국 정상의 축하전화를 받고 있다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엠마뉴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 점을 확인하며 미국이 돌아왔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그들(외국 정상)에게 미국이 돌아왔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복귀하고 있고, 미국은 혼자가 아닙니다.]

[앵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굳히지 않고 있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이어 외교 사령탑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대선 불복에 가세를 했군요?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승리를 인정하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임기를 순조롭게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2기 트럼프 행정부로의 순조로운 전환이 있을 것입니다.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잖아요. 모든 표를 개표할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2000년 대선 때 재검표 공방에 37일이 걸렸다며 이번에도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전 세계가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선거가 끝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선거부정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승복 거부 지지 입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거부정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틀 동안 골프를 쳤죠.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시간으로 내일 제향군인의 날을 맞아 워싱턴DC 인근의 버지니아주 알링턴국립묘지를 방문합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선언 이후 첫 외부 공식 일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패배 소식을 골프장에서 접한 이후에 이튿날에도 골프장을 찾았지만 외부 일정은 잡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트윗을 통해서는 대선불복 입장을 잇따라 밝혀왔습니다.

오늘도 다음 주에는 결과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길 것이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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