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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측근도 "바이든에게 기밀정보 보고해야"

입력 2020-11-13 07:56 수정 2020-11-13 09:46

미 안보 공백 우려 목소리…바이든·교황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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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안보 공백 우려 목소리…바이든·교황 통화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대한 승복을 거부한 이후 안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에게 기밀정보를 브리핑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도 이같은 의견에 가세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동맹국 정상들과 통화를 한데 이어서 프란치스코 교황과도 전화 인사를 나눴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현재 머물고 있는 델라웨어를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먼저 바이든 당선인의 움직임부터 살펴보죠. 프란치스코 교황과도 우리시간으로 어젯(12일)밤 전화 통화를 했군요.

[기자]

바이든 당선인 측은 이곳 시간으로 오늘 아침 한국시간으로는 어젯밤 늦게 당선인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당선인은 교황의 축복과 축하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소외 계층과 기후변화와 같은 문제에 협력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에 앞서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에 핵심 측근인 '론 클레인'을 내정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일 때도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추가 참모진 발표와 내각 인사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면서 안보공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실제로 공화당 내부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공화당 존 튠 상원 원내총무와 척 그레슬리 또 제임스 랭크포드 상원의원 등이 바이든 후보에게 기밀정보 보고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역시 동감의 뜻을 표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상하원 지도부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케빈 매카시/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 나는 정보기관을 신뢰합니다. 바이든 후보는 지금 대통령이 아닙니다. 1월 20일에 대통령이 될지도 나는 모릅니다. 누구든 대통령이 되면 정보를 받을 것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연방총무청의 승인 지연으로 정권 인수작업에 대한 지원은 물론 안보브리핑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현직 외교안보 관련 당국자 150여 명은 에밀리 머피 총무청장에게 바이든 당선인을 승자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 국무부가 바이든 당선인에게 보내지는 외국 정상들의 메시지를 차단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도 들려요.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외국 정상들의 메시지 수십 건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CNN이 국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복을 거부하면서 연방정부가 바이든 당선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선인 측은 국무부를 거치지 않고 각국 정부와 접촉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짚어보죠. 트럼프 대통령, 그동안 우호적이었던 폭스뉴스가 최근 자신에게 등을 돌리는 보도를 한 데 대해서 크게 화를 냈다고 들었습니다. 아예 디지털 미디어 회사를 세워서 폭스뉴스를 혼내주겠다 이 같은 말까지 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주변 인사들에게 그런 말을 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폭스뉴스가 바이든 당선인의 애리조나주 승리를 섣불리 예측 보도한 게 결정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분노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디지털 미디어 회사를 세워 폭스뉴스를 무너뜨릴 계획이라는 게 폭스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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