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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전격 방미…트럼프, 대북제재 행정명령 연장

입력 2020-06-18 20:10 수정 2020-06-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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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악화된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도훈 한반도 평화 교섭 본부장이 미국 워싱턴으로 서둘러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성과가 있을지는 지켜볼 문제입니다. 북한 문제를 조율하기 위한 한미워킹그룹이 사실상 미국의 결재를 받는 구조였다는 말까지 나왔기 때문입니다. 안으로는 대북라인을 다시 정비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청와대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 내용은 잠시 뒤에 전해드리고, 먼저 워싱턴을 연결하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이도훈 본부장이 미국으로 갔습니다. 그만큼 급하다는 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동안 한·미 양국은 코로나19 때문에 주로 화상으로 의견을 교환해 왔는데, 이도훈 본부장이 직접  워싱턴으로 날아왔다는 건 그만큼 사안이 급박해졌다는 의미입니다.

이 본부장은 방미 목적을 묻는 말에 "지금은 안 된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간 것보다 중요한 게 성과인데요. 대북정책특별대표를 겸하는 스티븐 비건 부장관을 만나는 거겠죠?

[기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폼페이오-양제츠 간 미·중 고위급 회동 수행 일정을 마치고 하와이에서 돌아오는 대로 한·미 간 수석대표 협의가 이뤄집니다.  

한반도 정세의 추가 악화를 막기 위한 대응책과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워킹그룹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북제재를 연장하는 조치를 취했다면서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제재 행정명령의 효력을 1년 더 연장하고 이를 공지했습니다. 

의회 통지문에 밝힌 사유는 "북한의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입니다.

2008년 부시 행정부 시절부터 발동된 행정명령은 모두 6건으로, 해마다 6월 하순에 1년씩 연장돼 왔습니다.

[앵커]

해마다 연장되어 왔으니까 연례적 조치라고 할 수도 있지만 지금 때가 때이다 보니까 북한도 그렇고 우리도 예사롭게 보기 어려운 상황 아닌가요?

[기자] 

조치가 이뤄진 시점이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이틀 만이고, 지난해보다는 나흘 앞당겨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간접적인 대북 경고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워싱턴에선 군사적 압박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테드 요호 공화당 하원의원이 "한국과 군사적 노력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F-35 전투기와 항공모함 등 전략 자산의 전개를,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미연합훈련 강화 필요성을 각각 거론했습니다.

의회와 전직 군사·안보 관계자 등 트럼프 행정부 밖의 주장이지만, 강경론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점은 우리 정부로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앵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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