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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제재 행정명령 연장…"특별한 위협" 유지

입력 2020-06-18 07:45 수정 2020-06-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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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남북 공동 연락 사무소 폭파와 대남 위협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제재와 관련한 행정 명령을 연장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북한이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이라는 표현도 다시 썼습니다. 연례적인 조치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보다 나흘 빠른 대북 제재 연장입니다. 미국의 싱크 탱크에서는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해야 한다는 대북 강경론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대북 제재와 관련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 연장 소식부터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와 관련한 행정명령의 효력을 1년 더 연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으로 거듭 규정했습니다.

백악관은 이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지했습니다.

2008년 부시 행정부 시절부터 발동된 행정명령은 모두 6건으로, 그동안 해마다 6월 하순에 1년씩 연장돼 왔습니다.

[앵커]

대북 제재를 연장하는 것이 연례적인 조치이기는 하지만 현재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고려하면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기자]

북한을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으로 규정한 표현도 연장될 때 마다 그대로 사용된 것입니다.

다만, 지난해에는 6월 21일에 연장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올해는 나흘 앞당겨진 것입니다.

북한의 대남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 상황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경고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앵커]

자, 그리고 미국의 싱크 탱크 세미나에서는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까?

[기자]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 연구소 세미나에서 자신이 현직에 있다면 군사적 수단으로 대북 압박을 높이는 방법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F-35 전투기와 항공모함, 핵잠수함 등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해 통해 북한을 동요시키고, 선을 넘었다고 느끼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또다른 싱크탱크인 허드슨 연구소 세미나에서 "북한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군사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했습니다.

전직 고위 관계자의 주장이기는 하지만, 강경론이 잇따라 나온 점은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 부부장의 역할론에 특히 주목하고 있는데 어떤 보도를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급부상한 배경을 분석하면서, 김 부부장이 사실상 오빠인 김정은 위원장을 대행하는 고위직으로 공식 승격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 매체가 의도적으로 김 부부장을 부각했고, 김 위원장의 동생이라는 이미지를 독자적인 정책입안자로 변모시켰다는 전문가 분석도 실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뉴스위크 등도 김 부부장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졌고, 오빠를 대신할 잠재적 후보가 되고 있다며, 그 역할론에 주목했습니다. 

[앵커]

김여정 부부장이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을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연관 짓는 언급도 다시 나왔죠?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김 부부장의 부상은 북한 지도자의 건강이 최상의 상태가 아니라는 추측을 불러일으킨 깜짝 놀랄만한 변화라는 평가도 내놨습니다.

향후 권력승계까지 내다본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다만, 건강 이상설의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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