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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치킨 값 '들썩'…구제역·AI 사태에 공급량 줄어

입력 2017-03-03 09:09 수정 2017-03-0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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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3월 3일, 삽겹살데이라고 불리는 날이기도 하죠. 그런데 부담없이 마음놓고 이 삼겹살을 즐길 수 만은 없는게 가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강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기준, 국내산 삼겹살 1kg을 사려면 1만9000원 정도를 내야합니다.

올해를 뺀 최근 5년 동안 이 시기 평균 가격과 비교해 20% 가까이 오른 겁니다.

도매가도 kg 당 평균 4647원으로 3900원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올랐습니다.

예년보다 도축 작업 일수가 적은 데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당국이 소, 돼지 농가 이동을 제한하면서 공급량이 준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내놓는 고기양은 줄었지만 찾는 사람은 많습니다.

지난해 1인당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은 23kg 정도로 5년 사이 20% 넘게 늘었습니다.

10명 가운데 3명은 일주일에 한 번 돼지고기를 사먹을 만큼 수요가 많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3월엔 돼지고기 생산량과 수입량이 늘지만 수요도 증가하는데다 6월엔 생산량도 줄면서 가격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치킨 값도 오를 전망입니다.

BBQ는 이달 중순쯤 8년 만에 가격을 5~10% 정도 올릴 예정입니다.

AI 사태로 닭고기 가격이 오른데다 튀길 때 사용하는 대두유 가격 역시 상승했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어 최근 몇 년 동안 가격 동결을 유지해온 다른 업체들도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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