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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매체, 한국산 불매 부채질…'소비자의 날' 첫 고비

입력 2017-03-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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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본격적인 사드 보복 실행 움직임에 국내 기업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제품 불매 운동을 조장하고 있는 중국이 이번 달 15일 '중국 소비자의 날'을 기점으로 한국기업들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성난 시민들이 자동차를 뒤집습니다.

일장기를 불태우고, 백화점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기도 합니다.

5년 전 일본과 영토분쟁이 발생했을 때,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이 발생했던 당시 모습입니다.

이번엔 국내 기업들이 불매운동 대상이 됐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이어, 삼성과 현대차도 조만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겁박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소비자의 날인 이달 15일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관영 CCTV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 기업의 비리를 폭로하는데, 이번엔 롯데가 그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는 한국 기업 때리기가 도를 넘어섰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당한 법적 근거 없이 관영 매체들이 한국 기업 제품 불매 운동을 선동하는 것을 꼬집은 겁니다.

여기에 최악의 경우, 롯데가 중국 사업을 접고 투자를 철회한다면 역으로 중국인들의 일자리나 현지 지자체 개발 사업 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롯데그룹의 중국 홈페이지는 지난달 28일 오후부터 다운돼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롯데 관계자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외부 해킹 공격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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