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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성주 골프장 사드부지 의결…대선 전 배치되나

입력 2017-02-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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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성주에 있는 골프장을 주한미군 사드배치 부지로 제공하기로 롯데 이사회가 어제(27일) 의결했습니다. 국방부는 기다렸다는 듯 오늘 롯데와 부지 계약을 체결하겠다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 전에 사드 배치를 마무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 롯데가 사드부지 제공을 의결한 직후, 국방부가 공지한 문자 메시지입니다.

당장 교환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교환계약은 국방부가 사드 부지로 성주골프장을 받는 대신, 그 가치만큼 남양주에 있는 군용지를 떼어내 롯데 측에 넘기는 것입니다.

교환 계약이 끝나면 주한미군지위협정, 즉 SOFA에 따라 군은 성주골프장을 주한미군에 제공하는 절차를 진행합니다.

사드 부지가 사실상 미군 땅이 되는 겁니다.

국방부는 향후 절차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통 부지 공여 절차가 끝나면 기지 설계와 환경영향평가, 건설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데, 이번에는 부지 공여와 환경영향평가 등이 동시에 진행될 전망입니다.

게다가 성주골프장은 전기와 수도,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공사 기간도 길지 않습니다.

야권에서는 군 당국이 조기 대선에 대비해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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