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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는 보령댐, 보 열어도 문제없나…농민들 우려

입력 2017-06-02 09:29 수정 2017-06-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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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별 영향이 없다고 하지만 가뭄이 심각한 지역의 체감도는 좀 다를 겁니다. 특히 금강에서 물을 끌어가야 하는 충남 서부지역은 공주보 개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데, 물을 끌어모으는 위치가 공주보의 하류에 있어서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바닥이 쩍쩍 갈라진 보령댐 상류, 말라버린 바닥 사이로 약한 물 줄기만 흐릅니다.

충남 서북부 주 수원인 보령댐의 현재 저수율은 1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예산과 홍성, 당진, 아산 등 4개 시군에 물을 공급하는 예당 저수지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1일) 공주보 수문도 열렸습니다

이렇게 10시간 동안 수문을 열어 수위를 20cm 낮추겠다는 건데 농민들은 수위가 낮아지면 농업용수가 부족해진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충남 서북부 지역은 금강에 도수로를 설치해 보령댐과 예당저수지로 물을 끌어가는데 보령댐 취수점은 백제보 하류 2km 지점에 있고, 다음 달 완공 예정인 예당저수지 도수로의 취수점도 공주보 보다 3km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주보 수문개방이 취수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게 수자원공사 등의 설명입니다.

특히 백제보는 수문을 열지 않고 지금 수위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공주보에 가둬 놓은 물이 부족해질 수 있고, 백제보 수위에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미리 세워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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