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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낮춘 최양희, 인사청문회서 모든 의혹 '인정·사과'

입력 2014-07-0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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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열렸습니다. 가장 논란이 된 것은 역시 잔디밭에 고추를 심은 건이었는데요. 21년전 김상철 전 서울시장의 경우가 다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최 후보자 역시 오늘은 완연한 사과 모드였습니다. 그러나 사과만 하면 위법, 탈법이 모두 양해될 수 있는 것이냐는 비판도 대두됩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몸을 낮췄습니다.

아파트 다운계약서를 통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최양희/미래부장관 후보자 : 사실은 탈세라고 보기보다는 제가 제도나 이런 것은 잘 몰라서 한 것인데, 모든 분들에게 잘못된 것을 따랐다고 사과드리겠습니다.]

또 포스코 사외이사를 하면서 고액의 수당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최양희/미래부장관 후보자 :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지를 투기목적으로 구입한 뒤 잔디밭에 고추를 급조해 심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우상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과거 YS때 김상철 서울시장이 저렇게 똑같이 했다가 7일 만에 낙마하셨습니다. 장관님 이게 사퇴할 사안인가요, 아닌가요?]

[최양희/미래부장관 후보자 : 정말 진지하게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인사청문회 직전까지만 해도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던 것과는 달리, 청문회 당일엔 연신 사과의 뜻을 표한 겁니다.

[유창선/정치평론가 : 사과를 했다 하더라도 그동안 제기돼왔던 위법·탈법 논란이 자동적으로 없었던 일이 되는건 아닐 겁니다. (사과와는 별개로) 엄정하게 가려져야 될 그런 책임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과학기술산업 진흥 대책 등 정책 질의에 초점을 맞추며 최 후보자가 적임자임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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