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최양희, 편법 재테크 의혹…잔디 위에 '고추밭' 급조?

입력 2014-07-02 08: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양희 미래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편법으로 재산을 증식했다는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송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2004년 부인과 함께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의 땅을 구입했습니다.

당시 전원주택지로 각광을 받은 곳이었는데, 최 후보자 부부가 사들인 지 21일 만에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 10년 전 보다 열 배 정도 올랐다고 볼 수 있죠.]

투기지역으로 지정되기 직전에 땅을 사들여 상당한 시세 차익을 챙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 땅이 '답'으로 돼 있는 만큼, 직접 농사를 짓도록 한 농지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지만, 최 후보자 측은 '농지취득 자격 증명'을 발급받아 주말 체험 영농 목적으로 구입해 사용 중이어서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잔디밭 사이로 고추 묘목 10여 개가 최근 심은 듯 듬성듬성 자리한 모습이 보여 후보자에 오른 뒤 급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최 내정자는 부인 명의의 강남구 삼성동 차관아파트가 2008년 말 재건축 뒤 시세가 30배 가까이 상승한 것에 대해서도 투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2000년 7,200만 원에 사들인 골프장 회원권을 2012년 1억 5,100만 원에 팔아 110%의 수익을 올린 점도 포착됐습니다.

재산 형성 과정이 도마에 오르고 있는 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검증대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관련기사

우상호 "최양희 투기지역 지정 직전 토지 매입, 시세차익 올려" 최양희 후보자 18억 재산 의혹…"교수 급여로 형성" '병역-논문-재산'…2기 내각 후보들, 터져 나오는 의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