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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대규모 인종차별 항의 시위…트럼프 "폭력배"

입력 2020-08-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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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종차별 문제가 잇따르고 있는 미국에서는 사법 정의와 인종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수도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하루 전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항의 시위대를 폭력배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종차별 철폐를 외치는 함성이 링컨기념관 앞을 가득 채웠습니다.

석 달 전 경찰 무릎에 목 눌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를 연호합니다.

[조지 플로이드, 조지 플로이드.]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나에게는 꿈이 있다"는 연설을 한 57년 전 바로 그날, 그곳입니다.

[마틴 루서 킹 3세/마틴 루서 킹 목사 아들 : 우리가 목적과 열정을 갖고 나간다면 1960년대 시작한 일을 담대하게 완수할 것입니다.]

조지 플로이드에 이어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의 과잉 총격 사건이 겹치면서 성난 인파 수만 명이 운집했습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도로를 가득 메운 채 인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관을 향해 거리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바버라 존슨/시위 참가자 : 미국에서 흑인을 죽이는 것은 잘못입니다. 형제, 자매들과 함께 (정의를) 지지합니다.]

[코리 킹/시위 참가자 : 경찰 폭력을 끝내려고 나왔습니다. 거리에서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은 미친 짓입니다.]

시위는 백악관 앞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계속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와 포틀랜드 등 주요 도시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습니다,

하루 전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 앞 시위대는 폭력배였다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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