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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총기 난사범, 알고보니 '전과 6범'…허술한 관리

입력 2015-02-28 13:23

친형 등 3명 총으로 쏘고 스스로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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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등 3명 총으로 쏘고 스스로 목숨 끊어

[앵커]

어제(27일) 70대 남성이 형 부부와 경찰에게 사냥용 엽총을 쏴서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형제 간 재산 갈등이 불러 온 참극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피의자가 전과 6범인 것으로 알려져서 총기 관리의 허술함도 지적됐습니다.

고석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5살 전모 씨가 사냥용 12구경 엽총을 받아 들고 파출소를 나섭니다.

15분 후 전씨가 근처에 있는 친형의 단독주택 앞에 도착합니다.

전씨는 형 부부와 현장 출동한 경찰을 엽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전씨의 차 안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이석권 서장/기 화성서부경찰서 : 이날을 위해 모두 내가 만든 완벽한 범행, 범죄입니다. 세상 누구도 알 수 없고 눈치 챈 사람도 상상할 수 없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형 전모 씨는 수십 억 원대의 재력가로 평소 재산을 둘러싸고 형제 간 갈등이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력과 사기 등 전과 6범인 동생 전씨가 총기를 소유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범죄 경력이 있는 전씨가 18일간 총을 6번이나 입·출고했지만 아무도 수상하게 여기지 않은 겁니다.

경찰은 뒤늦게 긴급회의를 열고 폭력 전과 소지자의 총기 소유를 제한하는 총기안전관리 대책을 내놨습니다.

한편 순직한 이강석 경감의 빈소가 차려진 화성장례식장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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