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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문재인 대세 굳어져? 내 생각은 반대"

입력 2017-02-02 09:51 수정 2017-02-03 02:27

"경선은 인기투표와 달라…내가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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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은 인기투표와 달라…내가 이긴다"

이재명 "문재인 대세 굳어져? 내 생각은 반대"


이재명 성남시장은 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도하차로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이 공고해진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오히려 반대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문재인 전 대표는 야권의 1위 후보이긴 한데 일종의 천장 같은 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압도적으로 강하긴 하지만 더 성장하기가 쉽지 않은 고정된 그런 측면이 있다"며 "소위 확장성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반 전 총장이라는 강력한 상대가 나타나니까 야권이 위기의식 때문에 (문 전 대표 쪽으로) 확 몰린 것"이라며 "그런데 그 강력한 상대가 사라지면, 어차피 정권교체가 된다면 좀 더 나은 정권교체를 선택하게 될 거고 그렇다면 (유권자들이) 그 내용들을 들여다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당내 경선 구도에 대해서도 "경선이란 인기투표와 좀 다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이건(인기투표는) 여론조사에서 전화가 오니까 95%가 전화를 안 받고 5%가 전화를 받아서 물어보니 대답하는 사람들은 하고(그러는 것)"라며 "이들 중 실제로 경선에 투표할 사람들은 지난 경선에서도 60만명 밖에 안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열성 지지자들 모임인 '손가락혁명군'을 거론, "우리 지지자들도 충분히 모바일에 적응해 전 투표에서 이길 수 있다"고 공언했다.

한편 그는 조기대선시 적절한 시기에 예비내각을 제시하겠다는 문 전 대표 입장에 대해서는 "정치는 당이 하는 것"이라며 "당에 있는 자원과 인력, 정책 등을 후보가 된 다음에 당과 상의해 결정한다면 몰라도 후보도 안 된 상태에서 개인적으로 조직을 해놓으면 당은 들러리가 된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또 정치권의 '빅텐트론'에 대해 "책임져야 할 여권 세력이 참여하는 방식이라면 그건 절대 해선 안 될 이종교배에 해당된다"며 "거기엔 절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아울러"야권이 만드는 새로운 결합체라고 한다면 민주당을 배제하는 방식은 옳지 않다"며 "문재인 세력은 제외하고 민주당은 제외하고 모인다고 하면 그건 통합도 아니고 자기들끼리 이합집산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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