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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빠진 대선판도…긴급 여론조사 실시, 결과는?

입력 2017-02-02 07:50 수정 2017-02-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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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모들도 TV에서 기자회견을 보고 알았다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갑작스런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이게 앞으로 대선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각각의 셈법을 따지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최근에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 이어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었고, 그렇다면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어느 주자들에게 옮겨갈 것이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도 한데요. 저희 JTBC가 어제(1일) 긴급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물론 더 지켜봐야겠지만, 반 전 총장이 물러난 바로 그 시점에서 여론이 이제 어떤식으로 움직일지를 예측해보는 그런 의미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총장이 어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최대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TBC가 어제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긴급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26.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황교안 권한대행이 12.1%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신문의 의뢰로 지난달 23일에서 24일 사이에 실시했던 같은 규모의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지난달 말 7.4%에서 어제 12.1%로 4.7%p 상승했습니다.

여권의 지지층이 새로운 주자를 찾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1.1%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안 지사의 경우 반 전 총장과 같은 충청권 출신이었던 점에서 지지율이 옮겨온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문 불출마가 누구에게 반사이익을 줄 것인지라는 질문에 시민들은 황교안 권한대행이 20.3%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문 전 대표는 16.3%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여권의 유력주자가 황교안 권한 대행으로 좁혀지는 가운데 대선을 관리해야할 권한 대행이 직접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느냐는 논란도 커질 전망입니다.

+++

조사의뢰자 : JTBC
조사기관 : (주)리얼미터
조사대상 : 전국 성인 남녀 1009명
조사일시 : 2017년 2월 1일
조사방법 : 유무선(40%) 자동응답 RDD, 스마트폰앱조사(60%)
응답률 : 9.8%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www.nes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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