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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통합행보 가속…정수장학회 '물밑노력' 탄력

입력 2012-10-17 10:34 수정 2012-10-17 15:05

`김대중 국정철학 토론회'서 `100% 국민대통합' 강조
한광옥 "최필립, 거취 결정해야"...주변 인사들 사퇴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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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국정철학 토론회'서 `100% 국민대통합' 강조
한광옥 "최필립, 거취 결정해야"...주변 인사들 사퇴압박

박근혜, 통합행보 가속…정수장학회 '물밑노력' 탄력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7일 `김대중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하며 국민대통합 행보의 속도를 높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해 지역ㆍ계층ㆍ세대ㆍ이념의 벽을 허무는 국민대통합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대선기구인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으며 `국민대통합' 공약을 이끌기 시작한데다, 최근 전직 민주당 의원 20명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등 박 후보의 국민통합론이 `동서화합' 지점에서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박 후보는 이날 토론회 축사를 통해 산업화, 민주화 시대가 국민에게 남긴 갈등과 분열이 치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래로의 도약을 위한 `100% 국민대통합'을 자신이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오는 26일 선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33주기 추도식에서도 이 같은 의지를 내비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10월을 기점으로 그의 국민대통합 행보가 정점으로 향하는 흐름이다.

그가 직면한 최대 난제인 정수장학회 문제는 외형적으로는 진전이 없어 보이지만, 측근들은 적극적인 물밑 노력에 나서겠다는 뜻을 비쳤다.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매각 논란으로 재부상한 이번 문제를 현 시점에서 해결하지 않는다면 12월 대선까지 박 후보의 발목을 잡는 `만성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위기감이 당내에서 높기 때문이다.

현재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 문제는 저와 관계가 없다"며 철저한 불개입 입장을 취한 채 그의 주변 인사들이 최필립 이사장의 퇴진압박에 나선 상태다.

주변에서는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에 실제 간여하지 않고 있는 현실과,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 이런저런 언급을 했을 때 예상되는 야당의 공세를 감안했을 때 그가 `속내'를 적극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9월 박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정수장학회 논란이 계속되면서 장학회와 이사진의 순수한 취지가 훼손되고 있으니 이사진이 잘 판단해줬으면 하는 게 개인 바람"이라고 말한 것은 과거와 확연히 다른 입장이고, 지금도 이런 입장일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광옥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과 특히 (최 이사장) 그 분이 박 후보가 오해의 시선을 받지 않도록 (자진사퇴)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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