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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20년 전 일본과 유사…구조조정 시급" 경고

입력 2017-02-01 09:36 수정 2017-02-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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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이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을 맞을 수 있다는 국제기구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사실 이런 경고가 제기된 건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이번에 우려를 표명한 곳이 국제통화기금 IMF이기에 그냥 넘길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가 지난 18일 발표한 보고서입니다.

제목은 '한국이 직면한 도전 일본의 경험으로부터의 교훈'입니다.

보고서는 최근 한국의 경제 상황을 일본이 지난 20년 동안 겪었던 과거 상황과 비슷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게 대표적입니다.

여기에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판박이라고 지적합니다.

일본의 잠재성장률은 1980년대 4%대에 달했지만 2000년대 1% 이하로 추락했습니다.

1991년 8%에 달하던 한국의 잠재성장률도 2015년 3%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20년의 시차를 두고 인구 구조뿐 아니라 경제상황까지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겁니다.

IMF는 한국이 일본과 같은 잃어버린 20년을 피하려면 선제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취약업종으로 꼽히는 조선과 해운업,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또 노동시장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와 서비스업 경쟁력 확보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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