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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허리케인 매슈에 초토화…미국, 300만명 피난길

입력 2016-10-08 20:58

아이티, 2010년 대지진 이후 최악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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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2010년 대지진 이후 최악 재앙

[앵커]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가 강타한 미국 플로리다에서만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앞서 매슈가 상륙한 세계 최빈국 아이티는 국토가 초토화됐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강풍에 전신주의 전선이 끊어져 불꽃이 튑니다.

나무도 가로등도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상륙 당시 허리케인 매슈의 중심 풍속은 최고 시속 220km.

집중호우를 곳곳에 퍼붓고, 폭풍 해일까지 불렀습니다.

플로리다에선 최소 6명이 숨지고, 100만 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남동부 4개주에서 300만 명 넘게 피난길에 나섰습니다.

사우스캐롤리아 주 해상으로 이동 중인 매슈는 여전히 시속 160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2010년 대지진으로 22만 명이 희생된 세계 최빈국 아이티의 상황은 재앙 수준입니다.

사망자는 벌써 900명에 육박하는데, 수색작업이 막 시작된데다 고립지역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베니타 무셀레/아이티 이재민 : 신 덕분에 살아남았습니다. 신이 없었더라면, 또 집에 계속 머물렀었더라면 아마 죽었을 겁니다.]

유엔은 100만 명 이상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고, 식수를 비롯한 구호품 지원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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