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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테러 용의자 아내, 사건 며칠 전 파키스탄 행

입력 2016-09-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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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테러 용의자 아내, 사건 며칠 전 파키스탄 행


미국 뉴욕·뉴저지 주 폭탄 공격의 용의자 아흐마드 칸 라하미(28)의 아내가 사건 며칠 전 모국인 파키스탄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라하미의 아내가 폭발 사건 발생 직전 파키스탄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후 아랍에미리트(UAE)로 건너갔다가 미국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CNN은 라하미 아내의 이름을 아시아 비비 라하미로 밝히고, 당초 이번 주에 파키스탄에서 귀국할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시아 비비 라하미가 남편의 범행 관련 보도를 본 후 UAE의 연방수사국(FBI) 사무실을 직접 찾아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라하미의 모친 역시 지난 주말 폭발 사건이 발생하기 3주 전 터키로 출국했고 아직 귀국하지 않았다고 뉴욕데일리뉴스 등은 전했다.

라하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로 뉴저지 엘리자베스에 거주해 왔다. 그는 2011년 7월 파키스탄에서 아내와 결혼한 뒤 미국으로 돌아왔다.

같은 해 라하미는 임신한 아내를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 그는 아내의 여권이 만료돼 이민 비자 발급에 문제가 생기자 뉴저지의 알비오 시레스 하원의원실에 탄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수사 당국은 라하미가 단독으로 행동한 것인지 해외에 거주 중인 타인의 도움을 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 살펴보고 있다.

라하미의 아버지 모하마드는 2014년 아들이 테러리스트라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연방수사국(FBI)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지난 17일 뉴욕 맨해튼 첼시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해 29명이 다쳤다. 앞서 뉴저지주의 마라톤대회장에서도 쓰레기통에 설치된 폭탄이 터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만인 19일 뉴저지 주 린든에서 총격전 끝에 용의자 라하미를 생포했다. 라하미는 2011년 출생국인 아프간에 다녀온 뒤 이슬람 급진주의에 심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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