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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한미 정상회담 신속 보도…"대북 결속 강조"

입력 2017-11-08 11:22

만찬에 위안부피해자 초청·'독도 새우' 포함도 보도
트럼프 대통령과 이용수 할머니 포옹에 높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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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에 위안부피해자 초청·'독도 새우' 포함도 보도
트럼프 대통령과 이용수 할머니 포옹에 높은 관심

일본 언론, 한미 정상회담 신속 보도…"대북 결속 강조"


일본 언론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도착과 문 대통령의 평택기지 영접 등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통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한미 정상은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진지한 대화에 나설 때까지 최대한의 제재·압박을 가한다는 기존 전략을 재확인했다"고 밝혀 미국과의 결속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별도의 기사에서 청와대 공식 만찬에 위안부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초대됐다고 전한 뒤 "문 대통령은 한일 위안부 합의는 '국민 대다수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만큼 미국 측에 이러한 입장을 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자체 분석했다.

이어 '독도 새우'를 사용한 메뉴가 만찬에 포함된 것에 대해 "역사와 영토 측면에서 자국의 주장을 선전(홍보)하는 장이 돼 한일관계에 그림자를 드리울 것 같다"고 해석했다.

통신은 청와대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위안부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며 인사한 사실도 연합뉴스를 인용해 전달했다.

NHK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 관련 항의 집회, 정상회담 소식 등을 속속 보도했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 만의 인명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북한이 전 세계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NHK는 이용수 할머니가 "트럼프 대통령과 가볍게 포옹, 짧게 인사를 나눴다"며 청와대 당국자는 이 할머니를 만찬에 초대한 이유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지지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고 악수와 포옹을 했다고 전했다.

지지통신은 "위안부 한일 합의에 비판적 입장인 문 대통령으로선 위안부 등 역사문제의 존재를 확대시켜 합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허물기를 꾀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일 정상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고자 압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한반도 주변으로의 미군 전략무기 전개를 한층 확충해 갈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캠프 험프리스 방문과 관련, "한미 동맹의 상징인 미군의 해외 최대기지에 한국과 미국의 수장이 함께 서는 것으로 군사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1992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 방한 이후 25년 만이라고 덧붙였다.

마이니치신문도 이날 청와대 공식만찬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초청되고 '독도 새우'가 사용된 음식이 제공된 것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오후 브리핑에서 불쾌감을 표시하는 등 일본 측이 반발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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