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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로그] '전현직 대통령 대리전' 충북…"아는 사람" "예단 못 해"

입력 2022-05-31 20:02 수정 2022-05-3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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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지사, 또 이곳 서울시장 선거 결과가 궁금하신 분들은 내일(1일) 저녁 7시 30분에 저희 JTBC 출구조사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번엔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지역, '충북'으로 가봅니다. 충북에선 전직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현 대통령의 후보 시절 특별고문이 맞붙습니다. 그래서 싫든 좋든 '전현직 대통령 대리전'으로 불리는데요.

충북의 속내는 어떨까요? 민심로그 정영재 기자가 어렵게 들어봤습니다.

[기자]

문심과 윤심.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

둘 이력은 전현직 대통령 대결 축소판으로 불립니다.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인데 중앙 정치가 강하게 작용한 겁니다.

[신용우/충북 청주시 석교동 : 한 분은 청와대 있다 오신 분이고 한 분은 경기도 있다 오신 분이고 그런 논란은 좀 있어요.]

하지만 이런 구도는 지역 바깥 시선일 뿐 충북 민심과는 다르다는 게 중론입니다.

특히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지역 특성을 감안하면 '특정인 후광'만으로 선택하진 않는다는 겁니다.

[충주시민 : (어떤 후보가 됐으면 좋을까요?) 글쎄 고민 중이에요.]

[청주시민 : (말씀 어려우세요?) 네 어휴 나 몰라.]

물어도 물어도 모른다는 답 뿐.

민심로그 팀은 각 후보 동선을 따라가며 민심을 더 정밀하게 들어봤습니다.

역대 대선후보들도 충북 민심을 잡기 위해 들렀던 바로 이곳 청주 육거리 시장입니다.

김 후보도 이곳에서 출정식을 가졌는데 노 후보도 곧 이곳을 들를 예정입니다.

저희가 노 후보가 오기 전에 먼저 시민들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후보가 방문하기 직전이라 그런지 그나마 노 후보에게 후한 얘기가 먼저 나옵니다.

[이상복/청주 육거리시장 상인 : 노영민 후보는 알고 있고 저라면 제 입장에서 아는 분 쪽으로 가야죠.]

하지만 역시 아무리 붙잡고 물어도 누굴 지지하는지 즉답은 피합니다.

[연혜경/청주 육거리시장 상인 : 시장 잘 돌아가게 도와주셨으면 하는, 물가 안정 너무너무 비싸가지고…]

문심, 윤심보다 우리 지역 잘 사는 게 우선이란 건 확실해 보입니다.

이번엔 충북 청주대학교로 왔습니다.

3년 만에 열리는 축제로 학생들도 이곳에 가득 모여 있는데요.

김 후보도 잠시 후 이곳을 방문할 예정인데, 저희가 20대 민심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젊은 층도 특정인 후광보단 내 생활에 도움될 공약이 우선.

[이화용/청주대 학생 : 교통을 좀 더 늘려줬으면 좋겠어요 버스를. 한 번에 청주대로 오는 버스.]

[이채원/청주대 학생 : 지하철이 만들어지면 편리해지지 않을까…]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단하지 않습니다.

[노영민/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 지금까지 해왔던 일 그리고 앞으로 해야 할 일, 이런 모든 면에서 제가 그래도 조금은 더 낫지 않을까.]

[김영환/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 저는 떠오르는 시기를 맡고 있고 거기는(노 후보) 일몰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아마 도민들이 저를 더 선호하지 않을까.]

누구 말이 맞을지는 내일이면 판가름 납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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