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하인드 뉴스] 1년 6개월 형기 마치고…'정호성의 안과 밖'

입력 2018-05-04 21:48 수정 2018-05-05 03: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비하인드 뉴스 오늘(4일) 정치부 안지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 정호성의 안과 밖 >입니다.

[앵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오늘 출소를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만기 출소한 건데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1년 6개월간 형기를 마친 겁니다.

구치소를 나온 뒤에는 소회에 대해 잠깐 언급했는데요.

이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정호성/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 지금 뒤돌아보면 여러 가지로 가슴 아픈 부분들이 많습니다. 지금 나오지만,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바깥도 감옥이다 이게 뭔가 의미심장해 보이는데 어떤 의미로 해석됩니까.

[기자]

정 전 비서관은 오늘 이런 말도 했습니다.

대통령을 모시는 막중한 책무를 맡아서 더 잘했어야 했다, 이런 말을 한 건데요.

28살부터 꼬박 20년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좌해 온 본인이 제대로 하지 못해서 이런 상황이 생겼다, 이런 마음의 부담을 감옥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박 전 대통령 부담일 수도 있고 또 국민들에 대한 부담일 수도 있는데 구체적인 것은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바깥도 감옥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출소 후에 이제 활짝 웃는 모습도 보였다고 하죠.

[기자]

목격이 됐는데요. 바로 이 장면입니다.

[앵커]

이거 오늘 출소하고 난 이후 직후 모습인가 보군요.

[기자]

맞습니다. 취재진 앞에서는 담담하게 소회를 밝혔지만 인터뷰를 마치고 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났고 조금 가다가 한적한 곳에서 다시 멈췄다고 합니다, 차가.

그런데 그 자리에서 청와대에 같이 있었던 이영선 또 윤전추 전 행정관을 만나서 활짝 웃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관심이 집중되는, 시선이 집중되는 곳을 살짝 피해서 이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들 만나서 활짝 웃었다, 이런 모습이 포착됐던 거군요.

[기자]

이 세 사람은 청와대에서 같이 있었던 인물이고 또 최순실과 연락책이었는데요.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만난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이 인물들은 사실 이 국정농단의 조연이라고 할 수 있고요. 주연격인 최순실 씨도 오늘 앞서 저희가 또 리포트로 전해 드렸지만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순실 씨는 오늘 항소심 5차 공판을 하기 위해서 법정으로 이동했고 이 장면이 노출이 된 건데요.

그런데 오늘 모습은 여러 가지 면에서 앞선 모습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리포트에서 짧게 소개가 됐지만 구두를 신은 최 씨는 호송차에서 오늘 내리다가 넘어졌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었는데요.

그리고 과거 취재진을 향해 억울하다며 고성을 질렀던 모습과 달리 오늘은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서 두 번이나 고개를 숙이면서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예전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인데 중요한 건 또 법정 안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느냐 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기자]

법정 안에서는 자신의 딸인 정유라 씨 면회를 불허한 것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 발언인데요. 딸을 못 보고 있어서 2분만이라도 보게 해달라고 했는데 안 된다고 했다, 정확하게는 1년 넘게 딸을 지금 못 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다음 말을 보시면 서울중앙지검장이죠.

윤석열이 고영태는 황제 재판을 받게 하면서 저한테는 너무 잔인하게 한다, 이러면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재판부에 들어갈 때 모습 앞서 화면으로 보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기는 한데 재판정 안에서는 여전히 억울함을 표현하는 그런 일관된 모습이군요.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철새, 진실공방 >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대표와 또 같은 당의 강길부 의원 이야기인가 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발단이 된 건 바른미래당 복당파죠.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입니다.

어제 홍준표 대표의 막말을 비판하면서 홍 대표 사퇴해야 된다 이렇게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그 이후에 두 사람은 어제부터 오늘까지 설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홍 대표의 발언을 먼저 한번 직접 들어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나가라고 해요. 그거 본인이 한 달을 탈당을 협박했는데 더 이상 하지 말고 나가라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결심해서 나가요.]

그러니까 강길부 의원은 홍 대표한테 사퇴하라고 했는데 자신이 아니라 강길부 의원부터 나가라 이렇게 얘기한 건데요.

홍 대표는 강길부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 결과에 반발해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강길부 의원이 여러 번 탈당과 복당을 반복했다면서 빨리 나가라고 오늘 재촉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강길부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오기 전에도 여러 번 당적을 바꿨고 그러니까 이른바 철새니까 나가라, 이런 주장인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강길부 의원도 여기에 바로 반박을 했습니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건데요.

홍준표 대표님께로 시작하는 글에서 직접 공천한 16번 당적 변경한 철새는 정리하셔야겠지요, 이렇게 글을 쓴 겁니다.

[앵커]

누구를 얘기하는 겁니까, 16번 당적 변경한 철새는.

[기자]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를 말하는 겁니다.

홍 대표는 철새 주장에 당적을 더 많이 바꾼 이 후보를 직접 공천하지 않았냐, 이렇게 반박을 한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홍준표 대표가 요즘 안팎으로 여러 모로 또 비판을 많이 받고 있지 않습니까. 김성태 원내대표는 하지만 부쩍 챙기는 모습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 어제 돌연 단식 농성을 발표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어제부터 오늘까지 세 차례에 걸쳐 홍 대표가 김성태 원내대표를 직접 찾아서 꽤 챙겼습니다.

챙기는 모습은 직접 발언 들어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진짜로) 노숙할 건가?]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그래해야…]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그런데 김 대표 이런데 내가 어찌 집에 들어가겠나. (아이, 들어가세요.)]

노숙까지 하니까 마음이 약해져서 내가 어떻게 들어가겠냐, 이렇게 얘기한 건데요.

안팎으로 비판이 당내 입지까지 약해진 홍준표 대표가 부쩍 김성태 원내대표를 더 챙기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영상] 정호성 만기출소…"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다" 최순실, 재판서 "딸 보게 해달라"…달라진 차림도 '눈길' 한국당 내부서 '홍준표 사퇴론'…'지방선거 선긋기'도 "조건 없는 특검" 김성태 단식…우원식 "국회정상화 배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