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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2-민주1' 전남 보궐선거 결과 보니…대선 풍향계?

입력 2017-04-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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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2-민주1' 전남 보궐선거 결과 보니…대선 풍향계?


'국민2-민주1' 전남 보궐선거 결과 보니…대선 풍향계?


'국민2-민주1' 전남 보궐선거 결과 보니…대선 풍향계?


지방의원 3명을 선출하는 전남 지역 4·12 보궐선거가 국민의당이 도의원 1명과 시의원 1명, 더불어민주당이 시의원 1명을 각각 당선시키며 막을 내렸다.

이번 보선은 5월9일 대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예상과 달리 정당보다는 소지역주의 등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전남 지역 정가에 따르면 12일 실시된 해남군 제2선거구 도의원 선거구는 국민의당 박성재(56) 후보가 총 유효투표 1만1255표 가운데 6486표(57.62%)를 획득해 4769표(42.37%)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양재승 후보를 눌렀다.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은 박지원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은 이개호 전남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양당이 모두 공력을 들였다.

투표함을 연 결과 송지면 출신 박 후보가 옥천면 출신 양 후보를 15.25%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송지면은 옥천면보다 유권자가 2배 가까이 많다는 점에서 소지역 주의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해남은 국민의당 윤영일 국회의원의 지역구인데다, 비리에 연루돼 중도하차한 김모 도의원 역시 국민의당 출신이라는 점에서 조직적으로 박 후보가 유리한 형국이었다.

다만, 민주당 양 후보가 군수 권한대행을 하면서 생긴 인지도 등이 30% 이상 격차가 예상됐던 선거전을 15% 정도로 줄였다는 게 국민의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수시 나선거구 시의원 보선에서는 국민의당 이정만(51) 후보가 총 유효투표 7559표 중 2594표(34.31%)를 득표해 2130표(28.17%)를 얻은 민주당 김승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여수는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와 이용주 국회의원의 지역구로 조직적으로 우세한데다, 안철수 대선 후보의 처가가 있다는 지역적 특성으로 국민의당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이 후보가 464표란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특히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처중 후보가 1452표(19.20%)를 얻어 선전, 최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면 인지도가 낮은 이 후보가 당선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순천시 나선거구 시의원 보선에서는 민주당 강형구(54)후보가 총 유효투표 5676표 가운데 1782표(31.39%)를 획득해 1532표(26.99%)를 얻은 국민의당 김호준 후보를 제쳤다.

순천은 탄핵으로 힘이 빠진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로 기존에 국민의당보다 조직이 탄탄한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예상됐었고, 결과는 그대로 이어졌다. 뒤늦게 무소속에서 민주당에 입당한 조충훈 순천시장(민주당 순천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의 후광도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지역 정가의 관계자는 "애초 대선 민심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관측됐던 보궐선거가 투표율이 낮고 지역이 좁아 소지역주의나 연고주의 등이 많이 작용한 것같다"면서 "대선에서 어떤 후보에게 전남 민심이 표를 몰아줄지는 더 두고봐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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