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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기 사준다더라"…국민의당 경선 의혹 증폭

입력 2017-04-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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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광주 경선 과정의 불법 동원 의혹, 계속해서 보도해드리고 있습니다. 원광대 학생 200여 명을 버스까지 대절해서 실어나른 사람이 당 관계자이고, 학생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는 의혹까지 전해드렸는데요. 경선 전후 학생들의 카카오톡 단체방 화면을 보면 고기를 먹고 오면 된다, 인원을 맞춰야 한다 등의 대화가 오고갔고, 단순히 현장에 동원된 것이 아니라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고 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선관위는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원광대학교 신입생 57명이 모여있는 카카오톡 단체방입니다.

지난달 25일 국민의당 광주 경선 전 한 학생이 "돈 드는 거 하나 없고, 고기 먹고 오면 된다"면서 경선장에 갈 사람을 모읍니다.

"과에서 최소 인원을 맞춰야 한다"면서 투표권이 있는 생일이 지난 친구들을 찾기도 합니다.

경선이 끝난 뒤 지난 10일 불법 동원 의혹이 불거진 뒤에는 "식사 대접 받은 사람들 몇 배로 벌금을 문다"면서 걱정하는 대화가 오갔습니다.

희망자만 참여했고, 비용을 걷었다는 총학생회의 해명과 달리 참가 인원을 과별, 학번별로 강제 할당했고 식사도 무료로 제공한 겁니다.

일부 학생은 특정 후보를 찍으라는 말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경선 참여 학생 : 투표했어요. (아무나 찍으면 된다고 했는지?) 누구 뽑으라고 했었어요. (누군지?) 누구 뽑으라 해서 뽑았는데, 누군지 모르고 뽑은 거라 기억이 잘…]

선관위는 경선에 동원된 학생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면서 불법 동원과 불법 청탁 의혹까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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