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온가족이 마셨는데…정수기서 발견된 정체 모를 이물질

입력 2016-09-26 08: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가정에서 물을 마시거나 요리를 할 때 정수기 이용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 정수기에서 정체 모를 이물질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의 김모씨는 6년간 사용한 얼음정수기 내부를 확인하려고 수리 기사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기사가 갑자기 전동드릴을 꺼내더니 정수기에 구멍을 뚫기 시작합니다.

내부 위생 상태를 보고 싶다며 분해를 요청하자 황당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정수기 AS기사 : 확인을 지금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이게 다예요.]

그리고는 아무 조치도 없이 자리를 뜹니다.

경남 남해에 사는 김씨는 2년 반 동안 써온 정수기를 직접 분해했습니다.

내부 벽에는 시커먼 이물질이 붙어 있습니다.

물이 담긴 수조에선 흐물거리는 덩어리가 떠다닙니다.

[코 같아 코. 이걸 먹은 거예요? 이런 게 섞인 물을 다 먹은거야?]

또 다른 집에서 사용하던 얼음정수기는 부품을 빼자 악취와 함께 누런 점액이 나옵니다.

취재진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위염이나 장염을 유발할 수 있는 포도상구균과 곰팡이였습니다.

관련기사

'니켈 정수기' 유해성 낮다지만…소비자 불안은 여전 코웨이 "니켈 검출 얼음정수기, 모든 제품 회수할 것"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정수기의 배신! 소비자, 물 먹었다 인천서 학생 150명 무더기 식중독…전국 학교급식 비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