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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정수기' 유해성 낮다지만…소비자 불안은 여전

입력 2016-09-13 09:05 수정 2016-09-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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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니켈 가루가 나왔다고 해서 충격을 줬던 코웨이의 얼음정수기,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정수기의 결함은 확인됐지만 이 물을 마신 소비자들에게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이 니켈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태윤 기자입니다.

[기자]

코웨이 얼음정수기의 결함은 얼음과 냉수를 만드는 냉각구조물에 있었습니다.

핵심구조물인 증발기와 히터가 맞닿게 설계됐는데, 이 둘의 급격한 온도변화 과정에서 도금된 니켈이 부식되면서 아래쪽 냉수탱크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제품 결함은 확인됐지만 이 제품으로 정수된 물을 마신 소비자들의 건강은 이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나온 니켈 검출량은 최고 리터당 0.386밀리그램이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정한 니켈 노출 권고치보다는 수치가 낮았다며 인체 유해성은 높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는 이와 관련한 규정이나 권고치가 없습니다.

[정현미/국립환경과학원 : 사실 법적인 기준들이 있지 않기 때문에 (유해성을) 판단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공기청정기의 향균기능이나 정수기의 얼음 제조처럼 제품의 본기능에 덧붙여진 부가기능에 대한 법적 규정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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