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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지금…비 대신 폭염특보·열대야 악몽 이어져

입력 2016-07-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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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쪽에서는 이렇게 물난리가 났는데, 제주도는 열대야에 폭염특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왜 이렇게 전혀 다른 날씨를 보이는지, 이 소식은 최충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해가 졌지만 땀은 흐르고 더위가 가시질 않습니다

[김윤희/제주시 오라2동 : 너무 더워서 아이들이 잠을 못자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도저히 안되가지고 밖에 바람도 씌워줄 겸 해서 나왔는데 지금 날씨가 진짜 더운 것 같아요.]

이틀 전 밤부터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질 기세입니다.

현재 기온은 30.8도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낮시간 폭염특보에 이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어제(5일) 오전부터 하루종일 강렬한 햇볕이 내리쬔 제주시는 낮 최고 34.4도를 기록해 지난 6월 18일 경북 의성군에서 기록한 34.1도를 넘어섰습니다

[현옥자/제주시 이도2동 : 양산을 써도 땀이 줄줄 흘러서 집에 가서 목욕도 하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송문호/제주기상청 예보관 : 장마전선이 중북부지방으로 북상한 상태에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제주지방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제주시 북쪽으로는 푄 형상과 함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푄현상은 남쪽 바다에서 부는 습한 바람이 한라산을 따라 올라가며 비를 뿌린 후 고온건조한 바람만 제주시 쪽으로 불게 되는 겁니다.

제주는 비 피해를 피한 대신 폭염과 잠 못드는 열대야 악몽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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