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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온열질환자 2배 급증…열사병 사망까지

입력 2016-06-30 08:39 수정 2016-06-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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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는 장맛비가 간간히 온다고는 하지만, 내륙지역에서는 지금이 장마철이 맞나 싶을 정도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죠. 일찌감치 시작된 이번 여름 무더위를 장마도 꺾지 못하고 있습니다. 6월 이번달에 일사병, 열사병 같은 무더위로 인한 환자들이, 지난해 6월에 비해 2배가 늘었다고 하고요. 사망자도 지난해보다 한달 이상 빨리 나왔습니다. 특히나 더 건강 신경쓰셔야 할 이번 여름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무더위는 사실상 지난달부터 시작됐습니다.

5월 하순의 평균 최고 기온이 28도를 넘었고 서울에도 사상 첫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7월 중순에 해당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장마가 더위를 식혀 줄 걸로 기대했지만 장마전선은 정작 한반도 상공에 제대로 상륙도 못했습니다.

지난해까지 마른 장마를 불러온 엘니뇨 현상이 사실상 끝났지만, 북동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기단에 막혀 북태평양 고기압이 생각만큼 북쪽으로 확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고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 질환자가 이달에만 108명이나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지난 25일에는 경북 김천에 사는 60대 남성이 33도가 넘는 폭염속에 열사병으로 숨졌습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은 지난해 보다 한 달 이상 빠른 겁니다.

다행히 내일(1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00mm의 많은 장맛비가 내려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겠지만, 이후 다시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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