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WBC 지금까지 세 차례 대회의 아시아 지역 1라운드는 일본과 대만에서 치러졌습니다. 그래서 4년 뒤 4회 대회 때는 국내 유치를 적극 검토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앞서 김인식 감독도 얘기했지만 무엇보다 돔구장이 필요합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1, 2회 WBC에서 1라운드 탈락에 그쳤던 대만, 절치부심 끝에 3회 대회를 타이중에 유치했습니다.
홈팀 대만은 첫 경기를 최약체 호주와 치렀고 1라운드의 분수령인 한국전을 맨 뒤로 돌렸습니다.
홈 관중의 응원과 기후, 음식까지, 홈 이점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대회를 유치하려면 대회가 열리는 3월의 추운 날씨를 극복해야 합니다.
돔구장이 개최의 전제조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박근찬/KBO 홍보팀장 : 국내 돔구장이 건립이 되면 차기 대회 WBC 유치를 한 번 신청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12월 완공되는 서울 고척동 돔구장이 1차 대안.
고척돔은 수용인원이 2만2천명이 넘어 이번 대회가 열린 대만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털 야구장보다 조금 큰 편입니다.
다만 서울 외곽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입장수입 만으로는 개최비용을 충당하기 어렵다는 게 단점입니다.
일본 도쿄돔은 관중석이 5만5000석 규모입니다.
현역 감독이 대표팀을 맡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전임감독제가 대안으로 제시됩니다.
세계야구의 평준화를 감안해 상대팀의 전력 분석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